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피의자 2명이 검거됐습니다.
서울 내 모텔에 숨어 있었지만 한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천우, 강정임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에 이끌려 경찰서를 나섭니다.
▶ 인터뷰 : 심천우 강정임 / 살인사건 피의자
- 「"피해자 가족들에게 할 말 없나요? …. 원한 관계였나요? …."」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시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주부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수배된 이들은 사건 발생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중랑구의 한 모텔에서 은신해 있었는데,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들은 모텔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장기투숙을 한다며 일주일치 숙박료를 미리 계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지난 며칠간 두 사람이 머물렀던 숙소입니다. 방 안에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수건과 배달 음식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들은 저녁에 모텔을 나섰다가 자정을 넘겨 다시 모텔로 들어오는 등 주로 밤 시간대를 이용해 움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