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 억울함 호소…자서전에 "도덕관이 가맹사업 필수"
미스터피자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이 약17시간여에 걸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한 이른바 '치즈 통행세' 의혹과 탈퇴 가맹점에 대한 '보복 출점'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그러나 수사 초점인 치즈 통행세와 보복 출점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친인척이 운영하는 중간 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한 것은 미스터피자 창업 초기부터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대량의 치즈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상의 한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실제로 다른 경쟁 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자보다 비싸게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지도 않아 결과적으로 '통행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보복 출점 대상이 된 전 인천 가맹점주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정 전 회장 측의 할인 공세 등 조직적 보복 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자서전 강매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자서전은 출간 당시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 책은 당시 출간 일주일 만에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대형서점의 경제·경영 분야 톱(TOP) 5 안에 오르는 등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찼습니다. 이 같은 초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초판 1쇄 발행 이후 열흘 만에 초판 2쇄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앞서 지난해 4월 "정
해당 자서전에서는 "가맹사업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것은 본부의 도덕관"이라고 강조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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