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김 한국 GM 사장 사임…임금 협상 난항이 이유?
↑ 제임스김 / |
제임스김 한국 GM사장의 사임 이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국 GM은 3일 제임스김 사장이 8월 31일 부로 사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임의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한국 GM의 실적 부진과 노사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어 온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 GM은 지난 달 6월 한달 간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1만 1455대, 수출 3만 2237대를 포함한 전년 동월대비 20.7% 감소한 총 4만 3692대를 판매했습니다. 내수판매 또한 전년동월 대비 36.6%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만 영업손실 5천 311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지만 한국 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에 성과급 500%를 지급하라고 하는 등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한국 GM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들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한 상황인데, 회사 사정에 맞지 않게 노조 측의 임금인상안은 무리한 요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노조측은 "물가 상승률 대비 임금이 부족한 것"이라며 성과급 500% 요구가 정당하다고 밝혀 노사가 갈등을 빚어왔습니
임금 인상안 외에도 각 공장 별로 가동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제임스김 한국 GM 사장 사임은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됩니다.
김사장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김사장은 9월부터 경영 자문 역으로만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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