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우병우 전 수석의 재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두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한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그래서일까요? 정 전 비서관이 '우 전 수석을 감싸는 증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내용 한번 살펴보시죠. 먼저 정 전 비서관은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존재를 몰랐을 거라고 증언했는데요. 정 전 비서관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업무 스타일이 깐깐해서 최 씨 얘기를 들었으면 내게 물어봤을 텐데 물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또 다른 증언을 살펴보면요. "우 전 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작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대통령께서 지시한 사항을 과장해서 처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한건데요. 이는 우 전 수석의 주장과 같은 취집니다. "문체부 인사에 개입한 건 대통령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다."라고 했었죠. 그래선지, 이런 증언들에, 우 전 수석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곤 했습니다.
이어서 대담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