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일)밤 사이 강원과 경기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늘(3일)밤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강원도 홍천에는 오늘 새벽까지 거센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다리가 끊어져 일부 주민이 고립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는데요.
강원 지역은 홍천에만 3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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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전영만 / 강원 홍천군
- "(오늘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 그때가 최절정…. 최근 들어서는 이런 게 없었어요, 별로."
지금은 잠시 잦아들었지만, 기상청은 오늘밤 강원 지역 등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5일)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과 경북 북부 등에 많은 곳은 150mm가 넘는 큰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등에도 30~80mm의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급이지만 제3호 태풍 '난마돌' 역시 북상하고 있는데요.
당장 오늘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내내 장마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곳곳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안전처는 앞서 내린 장맛비로 피해 발생 우려가 평소보다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