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가운데 태풍 '난마돌' 북상…난마돌 진행 방향은?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을 보여 도민들이 푹푹 찌는듯한 밤을 지냈습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시(건입동 관측) 28.2도, 서귀포시(정방동 관측) 25.3도, 성산 25.4도로 제주 서부를 제외한 북부와 남부, 동부에서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발생한 7월 3일과 같습니다.
성산은 전년(7월 12일)보다 9일 이른 것입니다. 서귀포시의 열대야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입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제주 북부지역에는 전날인 2일부터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북부를 중심으로 푄 현상으로 인한 고온현상과 강풍이 예상된다"며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제주도에는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입니다.
중심기압 994h㎩,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소형
난마돌은 4일 오전 3시에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330㎞ 부근 육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