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에서 한미 두 정상은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던 사드에 관해 문 대통령은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이 연합 방위를 주도한다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군사 능력도 계속 키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미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방개혁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 역량을 증진해갈 것입니다."
미국 주도의 연합 방위 체제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인데, 전시작전권의 조기 전환도 포함됐습니다.
애초 2012년으로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은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는 대신 한국이 북핵 대응 능력을 갖추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환을 기약 없이 미룬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군 통수권자가 조기 환수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는 분석입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철회는 없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사드를 배치할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한국의 주권 사항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의 주권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