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인 오늘도 구속 수감 중인 이유미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 윗선의 개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씨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오늘도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긴급 체포된 이후 엿새 연속으로, 전날 조사를 받은 지 13시간 만에 또다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이 씨는 안철수 전 대표도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안철수 전 대표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당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씨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구명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 차원의 묵인이나 개입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현일 / 이유미 씨 변호인
- "안철수 전 대표 관련해서 얘기하신 건 혹시 없으세요?"
- "수사 진행에 관해서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은 이와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다음 주 초 소환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특혜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이용주 의원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