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의 현지 행보도 연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일에는 미국 현지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전통 의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즉석에서 입고 있던 한복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직 주한대사 배우자와 주한미군 배우자 모임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인 조앤 허버드 여사가 김 여사가 입고 있던 분홍색 겉옷을 칭찬하자, 김 여사는 즉석에서 옷을 벗어 '깜짝 선물'을 건넸습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참석자들도 놀라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겉옷은 누빔 장인이 만든 옷으로, 한미동맹의 가교역할을 했던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것도 의미가 있어 벗어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노인복지센터도 들렀습니다.
해군으로 복무한 잭 셀러씨의 그림을 지켜보던 김 여사는 아예 옆자리에 앉아 직접 붓을 들고 파랑새를 그렸습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어머니도 치매"라고 개인사를 밝히며 거리감을 좁히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방미 기간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화장과 머리 손질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맡기는등 '소탈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