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집회…5만 노동자 거리로

【 앵커멘트 】
어제 서울 도심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 수만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열린 가장 큰 규모의 집회였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겨울 촛불로 가득 찼던 광화문광장에 수많은 노동자가 몰려나왔습니다.

민주노총이 예고한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입니다.

청와대 앞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구호를 외치던 조합원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진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총파업의 주역으로 우뚝 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를 위해서 열렬한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쳤습니다.

"최저임금 1만 원 지금 당장 시행하라!"
"최저임금 1만 원 지금 당장 시행하라!"

광장에서 출발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행진까지 이어지면서 경찰은 6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새 정부 들어 보여온 경찰의 유연한 집회 대응이 이번에도 이어져 참가자들과의 특별한 마찰은 없었습니다."

또 이번 집회가 퇴근길과 맞물려 상당한 교통혼잡이 우려됐지만, 비교적 빨리 마무리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여 대규모 민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