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속수당 인상과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29일부터 30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지역 학교의 급식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인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공립학교 1038곳 가운데 급식 조리원 등의 파업 참여로 급식을 중단한 학교는 5.7%인 59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 가장 많은 31곳이 학교급식을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했으며 15곳은 학생별로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단축수업을 시행한 곳은 10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이해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를 얻어내시기를!(kno***)"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학교 식당 비정규직 파업 반대합니다(ju_****)" "지하철 버스노조도 출퇴근 시간은 피해서 파업하는데 학교 비정규직은 그냥 이기주의의 극치(km9****)" "아이들 학교부터 비정규직 없애야한다(ppid****)" 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대구교육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좋은학교만들기’ 와 ‘대구좋은학교만들기 학부모 모임(이하 학부모단체)’ 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파업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향후 단축수업으로 빠진 부분을 맞추기 위해 학사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야기시키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단법인 측은 학교 비정규직 파업의 취지는 공감하나 표현방법이 잘못됐으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신속한 철회를 위해 학교 소속 급식종사자와 비정규직교사들이 주장하
한편 홍창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 부지부장은 "오늘 총파업엔 서울 지역에서 2000여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급식 중단 학교는 100여곳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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