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아들 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음성이라며 국민의당이 공개한 파일이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조작된 음성을 만든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이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을 앞둔 지난달 5일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의 음성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준용 씨가 아버지의 지시를 받고 고용정보원에 입사 원서를 냈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국민의당 공개 음성 (지난달 5일)
- "(준용 씨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당시 거세게 일었던 준용 씨 입사 특혜 의혹의 강한 근거가 됐던 이 음성이 사실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준용 씨 동료가 아닌 친척 목소리로 가짜 음성을 만든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왜 조작하신 겁니까?"
- "…."
이 씨가 당 윗선 지시로 음성파일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허위 제보에 가담한 당내 주요 인물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