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63)에게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최 전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 및 참고인들에게 진술번복 회유 또는 위해를 가해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달 3일 자신의 회사 비서인 여직원 A씨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으로 불러낸 뒤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5일 A씨는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범죄는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경찰
최호식 전 회장은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성공을 거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창업주지만 사건이 보도된 후 지난 9일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최 전 회장은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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