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전 회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만 숙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최 전 회장은 곧바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호식 /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
-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회사 직원을 추행한 뒤 인근 호텔로 끌고 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인근 CCTV에 달아나는 직원을 최 전 회장이 쫓아가다가 주변 여성들에 의해 제지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7시간여 만에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전 회장은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귀가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전 회장은 "신체 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경찰은 조서를 검토한 뒤 최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