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하동에서는 초록빛 보약으로 불리는 햇 매실 수확이 한창인데요.
그 유명세 덕분에 이제 중국 시장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리산 기슭에 있는 매실 과수원.
가지가 휘어질 만큼 속이 꽉 찬 매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땡볕에서 한알 한알 수확하는 일은 고단하지만, 올해도 최상품의 매실을 만들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 인터뷰 : 정재인 / 매실 농민
- "일조량이 많다 보니까 구연산 역시 많습니다. 구연산이 많아서 우리 몸에도 좋고…"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은 하동 매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매실 장아찌와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해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겁니다.
특히, 크기가 작아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수매규격 4번' 제품 1,000톤이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최인식 / 매실 수출업체 대표
- "매실을 외부의 여러 가지 바이오 원료와 복합적으로 결합시켜서 환으로 만들고 완제품화 시켜서 수출할…"
청정지역 하동의 농산물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 군수
- "가루녹차도 미국 스타벅스에 수출하고 또 매실을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거죠. 내년에도 수출을 더 확대하겠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상대적으로 씨알이 작아, 인기가 없었던 작은 매실까지도 중국에 전량 수출되면서, 우리 농가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