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물질을 들이마신 몽롱한 상태로 식당 유리창을 벽돌로 부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무면허로 대포차까지 몰고 다니며 환각물질을 나눠마셨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두 남성이 음료수 자판기 앞으로 다가갑니다.
주변을 한번 살피더니 다짜고짜 자판기를 발로 차기 시작합니다.
벽돌을 들고 내려치다 자기 손을 찍었는지, 아파하기도 합니다.
벽돌까지 집어던져 자판기를 망가뜨린 끝에 동전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합니다.
22살 김 모 씨 등 4명은 이처럼 식당 유리창을 벽돌로 부수고 침입해 현금을 훔치고, 인근 자판기에서 동전까지 훔쳤습니다.
이들은 무면허로 대포 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차 안에서 환각 물질을 마신 뒤 범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 문을 여니까 니스 냄새가 너무 많이 나던데…. 검거되기 며칠 전에도 니스 흡입해서 소변에서 니스 양성반응이 다 나왔고요."
경찰은 이들이 몇 년 전 소년원에서 만나 알게 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부산사상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