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신생아 시신이 발견된 엽기적인 사건 앞서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친모인 30대 여성은 이사를 갈 때마다 냉장고에 든 시신 2구를 봉지에 담아 들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냉장고에서 신생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냉동실에는 아기 시신 1구가 더 있었습니다.
검은색 비닐봉지에 쌓인 시신 2구는 모두 여자 아이였고, 한 아이는 탯줄까지 달려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찰차 5대인가 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끔찍하죠."
숨진 두 아이의 엄마는 이 집에 사는 미혼모 34살 김 모 씨,
3년 전 병원에서 낳은 첫 아이는 집에 데려와 이틀이나 방치해 숨지게 했고, 지난해 1월엔 출산하자마자 아이가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이사 갈 때는 물론 지난해 4월 동거남 집에 들어갈 때도 시신을 봉지에 담아 갔습니다.
▶ 인터뷰 : 손영호 /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딴 곳에 만약에 버려서 사체가 발견되면 들킬까 봐 본인은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영아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아기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