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과 멸종 위기종인 소백산의 여우가 잇달아 새끼를 낳았습니다.
특히 새끼 반달곰은 처음 방사됐던 반달곰들의 손자 세대여서 더 의미가 남다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미 반달곰을 졸졸 따라 오던 새끼 반달곰.
뒤처지자 어미가 다시 돌아옵니다.
지난 1월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 반달곰이 지리산에서 목격됐습니다.
또 다른 새끼 한 마리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지리산에선 태어난 반달곰 34마리 가운데 28마리가 야생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태어난 새끼곰은 지난 2004년 처음 방사된 반달곰들의 손자세대입니다.
▶ 인터뷰 : 문광선 /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3세대 출산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자연 생태계가 반달가슴곰이 살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입니다."
놀고 있는 두 마리의 새끼 여우 곁으로 어미 여우가 다가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소백산에서 여우 2마리가 새끼 5마리를 출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진 / 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 "여우는 3~5월 사이 2마리에서 4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며 5주 후부터는 굴 밖으로 나와 활동합니다."
천연기념물인 반달곰과 멸종 위기종인 여우의 출산으로 국립공원이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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