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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본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함 |
북한 주민 1명이 우리 측으로 귀순해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늘 오전 2시30분께 김포반도 북단 한강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귀순한 북한 주민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민은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양어깨에 끼고 한강을 헤엄쳐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순 지점의 강폭은 그리 넓지 않은 곳입니다.
해병대 초병이 헤엄쳐 건너오는 북한 주민을 관측장비로 식별한 다음 안전하게 유도했습니다. 이 주민은 "살려달라. 귀순하러 왔다"고 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민의 귀순 장소는 지난 16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군사 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방문했던 해병 2사단 전방 OP(관측소)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장관은 "수도 서울 방어의 요충지를 지키는 만큼 '귀신 잡는 해병'의 정신으로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입니다.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통일부에 따르면 이달 초 동해 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을 희망했습니다.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이 귀순을 희망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구조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한 이후 23개월 만이었습니다.
지난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이 우리 쪽으로 넘어와 귀순한 것은 작년 9월 29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