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한 2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6중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경기도 성남의 한 교차로.
여러 대의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흰색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서 있던 차들을 그대로 밀고 미끄러집니다.
순식간에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건데, 차량 안에 있던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대형 사고를 낸 건 29살 장 모 씨.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피해 차량들은 뒤에서 빠르게 달려온 장 씨의 차량을 미처 피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저 언덕에서 내려오니까, 터널에서 내려오니까 아무래도 속도가 빠른 상태로 때리니까, 큰 사고가…."
경찰은 장 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 사람도 다쳤기 때문에 호흡 측정이 안 돼서 채혈을 한 거죠. 결과는 한 보름 정도…."
경찰은 장 씨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