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에게 고의사고를 내게 하고 보험금 대부분을 상납받은 렌터카 업체 직원들이 붙잡혔습니다.
많이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쨌을까요.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선변경을 시도하자 뒤쪽에서 다가오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렌터카 업체 직원인 박 모 씨 일당이 고의사고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진로 변경 차량을 들이받아도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고의사고 피해자
- "보험 대인 사고로 다 처리해서 돈을 많이 받아주겠다고 제 앞에서 들리도록 얘기하더라고요."
10대 청소년들에게도 렌터카를 공짜로 빌려준 뒤 사고를 내게 하고, 합의금 대부분을 상납받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8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박달용 / 서울 금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렌터카 직원은 보험 규정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범행에 이용했고, 1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가진 막연히 운전을 할 수 있다는 호기심 때문에…."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박 씨 등 렌터카 업체 직원 8명과 10대 청소년 15명 등 총 33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