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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겁 없는' 10대들에게 렌터카를 빌려주고 고의사고를 내도록 해 보험금 수천만 원을 챙긴 렌터카 업체 직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렌터카 업체 직원 박모(23)씨 등 8명과 10대 후배 김모(18)씨 등 공범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총 19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수리비 등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8천500만 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영업소를 둔 렌터카 업체 영업소장인 박씨 등은 갓 면허증을 따 운전에 호기심이 많은 10대들을 꼬드겨 렌터카를 공짜로 빌려주고 사고를 내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 등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공범 25명은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이 가운데 10대 후반 청소년은 15명에 달했습니다.
공범들은 끼어드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자신들에게도 일부 과실 책임이 돌아오는 사고를 내는 식으로 의심을 피했습니다.
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1인당 대인 합의금 80만∼139만 원을 챙겼으며, 합의금의 80%가량을 렌터카 사고 면책금 명목으로 박 씨 등에게 상납했습니다.
또 박씨 등은 중고로 매입한 아우디 2대와 벤츠 1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10대 후반 청소년들이 면허증을 갓 취득해 운전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가담시켰다"며 "범행으로 챙긴 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