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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구대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대구대] |
전국 최고 수준의 장애인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애인 운동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교내 캠퍼스 앞 문천지 수상스포츠 실습장에서는 대구대 조정팀 선수들과 대구 지역 장애인 조정팀 선수들이 합동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대구 지역 장애인 조정팀이 다음주 국내 대회를 앞두고 최종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 두 팀 선수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의 장비를 들어 주는 등 훈련을 돕기도 했다. 문천지 수상스포츠 실습장은 장애인 조정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갖춰져 있다. 이를 활용해 대구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장애인 조정경기대회도 열고 있다.
같은 날 대구대 체육관에서는 장애인 휠체어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단은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위해 5월부터 대구대를 찾고 있고 오는 10월까지 10여 차례 더 대구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장애인 운동 선수들이 대구대를 잇따라 찾고 있는 이유는 교내에 장애인 생활 및 훈련 시설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대에는 체육관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휠체어테니스장, 수상스포츠실습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진입용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보행로 유도표시 등 장애인의 이동 및 생활 편의성을 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대구대는 장애인 운동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 개최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별도로 문천지 수상 스포츠 실습장 환경 개선 공사를 실시했고 지난해 4월에는 대한장애인조정연맹과 공동으로 전국장애인조정경기대회를 열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개발도상국의 장애인 선수들을 국내로 초청해 종목별 스포츠 아카데미와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대는 장애인 스포츠 장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대구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공모한 '장애인 선수용 모노스키 연구개발 사업' 선정을 위해 위원회를 꾸리고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장애인스키협회와 상호교류협약(MOU)를 체결하고 장애인 스키장비 개발에 필요한 연구
이영우 대구대 기획처장은 "앞으로 더 많은 종목의 장애인 선수들이 대구대의 우수한 장애인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체육 관련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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