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전국 계곡과 바다 등지에서 물놀이 도중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가평군 북면 용소폭포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21)가 물에 빠져 사망했다. 이날 이른 더위를 피해 친구들과 계곡을 찾았던 A씨는 바위에서 물 속으로 다이빙한 직후 수 분간 허우적거리다 결국 변을 당했다.
지난달 28일엔 강원도 한탄강 강변에서 지인들과 피서를 즐기던 B씨(60)가 물에 빠져 숨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슬기를 잡으러 물에 잠깐 들어간 B씨는 수심이 순식간에 2m 이상 깊어지면서 허우적댔다. 간신히 구출된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고비를 넘겼다.
물놀이 사고는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비극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몇 가지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대부분의 익수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물놀이는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 하고 입수가 금지된 곳에는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튜브나 구명조끼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한 채 물의 깊이가 고른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갑작스런 근육경련이나 수심 변화로 패닉에 빠지게 되면 순식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다이빙 등 위험한 행동도
아울러 음주를 한 경우엔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말고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수칙을 평소 숙지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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