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어제(11일) 서울 남서부와 경기 광명시, 대구 달서구 등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에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이 모두 꺼져 어두컴컴해진 한 대형마트 내부의 모습입니다.
희미한 비상등과 손전등 불빛만 간신히 보입니다.
휴일 오후 갑자기 발생한 정전으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전 직후 복구작업이 진행돼 20여 분만인 오후 1시 15분쯤 전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한국전력은 이번 정전으로 서울 구로·금천·관악구와 경기 광명·시흥시 등에서 약 19만 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전이 오후 3시부터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결과, 경기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 내 차단기가 고장 나면서 정전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전 사태는 대구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오후 5시 16분쯤 대구시 달서구 본동 등 7개 동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16분 만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지만, 3,7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송전선로나 변전소에 이상이 생겨 정전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