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유섬나 배임 혐의로 영장심사…구속 여부 오후 결정

프랑스 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섬나(51)씨의 구속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 후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앞서 8일 오후 늦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포함한 유씨의 범죄 혐의액수는 총 46억원이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의 측근 하모(61·여)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11∼2013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트컨셉트'와 동생 혁기(45)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인천지검으로 압송되는 유섬나 (인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7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6.7 yatoya@yna.co.kr (끝) <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