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는 2016년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51만명으로 전년(22만명)보다 13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내국인까지 포함하면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국을 여행한 관광객은 총 101만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도 39만명과 비교해 160% 증가한 수다.
지난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발생한 경제적 효과는 5315억2600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에어비앤비에 빈방을 내놓는 호스트 589명과 빈방을 이용하는 게스트 339명 등 총 9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제 효과는 호스트의 수입과 게스트의 지출을 합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여행객을 한 번이라도 받은 호스트는 총 9800명으로 2015년의 5300명에 비해 4500명 증가했다. 이들이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400만원이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월평균 33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중 미국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에어비앤비 사용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미국·동남아시아 출신 관광객의 40%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60%를 차지한 중국인과 일본인의 에어비앤비 이용 비중은 20%선에 그쳤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중국·일본은 단체관광객 비중이 높아 에어비앤비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에어비앤비가 한국의 '관광 다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세계적 공유경제기업이다. 빈방을 숙소로 제공하려는 사람과 저렴하고 독특한 현지 숙박업소를 원하는 여행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준다. 지난해 기준 에어비앤비의 누적 투숙객은 1억8000만명으로 2013년의 600만명에서 30배가량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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