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웰빙식품으로 뜨고 있는 고구마는 농사를 지을 때 병충해에 약해 생산량이 늘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요.
충남 예산군이 품질과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 고구마 우량 묘를 생산해 농가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예산의 한 고구마밭.
농민들 마다 옹기종기 앉아 고구마 모종을 심고 흙을 덮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급받은 우량 묘를 씨고구마로 생산해 땅에 심은 겁니다.
▶ 인터뷰 : 김창한 / 고구마 재배 농민
- "일반 고구마보다 품질, 색상, 수확량, 병해충 등이 재배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120ha, 바이러스나 각종 병원균 등으로 생산량이 해마다 15% 정도 줄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구마 우량 묘를 올해 역시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떼어낸 묘를 배양시켜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농가에서 호박고구마의 일종인 다호미와 밤고구마를 재배할 때 쓰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조직 배양된 고구마 우량 묘는 이번 달 말까지 인근 농가에 시험 재배용으로 공급됩니다."
▶ 인터뷰 : 윤석진 / 충남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축산개발팀
- "각종 병원균에 의해 퇴화가 되기 때문에 종자갱신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생산한 조직배양 묘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품질과 수확량이 뛰어난 우량 묘가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 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