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구속 영장이 기각된 정유라 씨를 이번주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 위기를 벗어난 정유라 씨는 어머니인 최순실 씨 소유의 서울 신사동 빌딩에 머물고 있습니다.
변호인 사무실도 오가며 향후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보고 싶다", "어머니를 면회할 계획이 있다"는 말을 취재진에게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식당 직원
- "(정 씨가) 나갈 때 택시 타고 나갔어요. 한 11시쯤에…."
검찰은 조만간 정 씨를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조사가 덜 이뤄졌던 정 씨의 뇌물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측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다시 청구가 오면 어떤 심정일 거 같아요?
"-또 그러면 실질심사 가서 억울한 부분 판사님께 말씀드리고 또 똑같은 일을 해야…."
이런 가운데 정 씨가 향후 수사와 재판 등을 염두에 두고 모르쇠로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씨 변호인은 지난 4월 덴마크에서 정 씨를 미리 접견하고, 정 씨에게 한국 상황을 알려주면서 귀국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농단의 마지막 카드인 정유라 씨를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공방 2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