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 여부가 잠시 뒤에 결정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가 현재 영장심사를 진행 중인데요.
강현석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정유라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정 씨의 영장심사는 약 3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지금은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로 옮겨집니다.
정 씨는 심사가 시작되기 35분가량 일찍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당시 입고 있던 하늘색 후드 차림으로 수갑을 찬 채 곧바로 법정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미 체포된 상태라 별도의 언론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영장 심사에서 기존 주장대로 어머니 최순실 씨가 다 알아서 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심사 뒤 언론에 "딸까지 구속하고 재판하는 일은 국격에 맞지 않는다며 정 씨가 심사 도중 눈물을 흘리며 반성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판사는 서울중앙지법의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입니다.
강 판사는 앞서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를 맡아 구속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나 어머니 최 씨보다는 비교적 혐의가 간단한 만큼 오늘 자정 전에는 정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