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송환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오늘(1일)도 이른 아침부터 검찰 청사로 불려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 정 씨의 혐의를 크게 3가지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환 첫날 정유라 씨는 8시간만 조사받은 뒤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른 아침부터 정 씨를 다시 불러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심야 조사를 거부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불러내 조사시간을 벌겠다는 의도입니다.
정 씨에게 적용될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검찰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정 씨의 행동을 일종의 대학에 대한 업무방해로 봅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에 허위 공문서를 내 출석을 인정받은 부분은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에서 받은 뇌물 성격의 돈을 '말 바꿔치기'로 세탁하려 한 것은 범죄수익은닉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3가지 혐의를 구속영장청구서에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머니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함께 적용된 뇌물 혐의는 보강 수사가 필요해, 이번 영장에서는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일단 구속이 이뤄지면 최장 20일까지 추가 수사가 가능한 만큼 재판에 넘기는 단계에서는 뇌물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