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의 한 건물에서 물탱크가 터져 건물 내부가 물바다가 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유해 가스가 누출돼 학생들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층과 연결된 경사로에서 물이 강물처럼 흘러내립니다.
흘러내린 물로 복도는 순식간에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천장은 완전히 뚫려 무너져버렸고, 교직원들은 곳곳에 가득찬 물을 빼내려고 애를 씁니다.
오늘(1일) 오후 1시 35분쯤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건물 옥상에서 비상용 물탱크가 터져 7톤의 물이 건물로 흘러내렸습니다.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라 대피했고, 건물 곳곳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화여대 재학생
- "처음에 소리 크게 나서 천장이 무너졌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소리 나자마자 물이 강의실 안으로 들어오니까 다 나가자고 해서…."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학교 측은 사고가 난 지 한 시간 반 만에 해당 건물을 완전히 폐쇄하고 출입을 막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이화여자대학교 재무처 시설팀장
- "물탱크가 오래되고 노후화됐기 때문에 더 안전한 재질을 가진 물탱크를 저희가 보완해서 장착할 예정이고요."
같은 시각 고려대학교에서는 공학관 건물 지하 1층 실험실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 1층에 있던 학생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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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제공 : 서울 서대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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