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법당국에 구금된지 5개월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된 정유라 씨는 검찰 조사를 위해 곧장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대 입시 비리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오늘(1일) 새벽 어머니 최순실 씨가 있는 남부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는 귀국 후 검찰 조사를 위해 곧장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에 걸친 변호사 접견이 먼저 이뤄졌고, 본격적인 검찰 조사는 오후 5시 반부터 이뤄졌습니다.
정 씨는 자정까지 조사를 받은 뒤, 조서 검토를 마치고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어머니 최 씨가 있는 남부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정유라 씨에 대한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첨단수사 1부에서 담당합니다.
검찰은 우선 정 씨를 상대로 이대 입시 비리는 물론, 최순실 씨 일가의 은닉 재산과 외화 불법 송금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씨가 삼성 지원금의 최종 수혜자인 만큼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나 증거가 포착된다면 사실상 정 씨의 조사는 최순실 게이트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검찰이 정 씨를 붙잡아 둘 수 있는 시한은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쯤이면 정 씨의 영장은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해 20일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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