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스스로 한국으로 들어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죠.
귀국하면 곧바로 체포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순실 씨의 변호인은 "정 씨를 체포하면 정치 검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덴마크 검찰의 송환결정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정유라 씨가 이르면 다음 달 초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앞서 정 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터라 검찰은 정 씨가 귀국하면 언제든지 영장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전 특별검사보 (지난 2월)
- "정유라에 대해서는 특검이 발부한 체포영장도 추후에 검찰에서 집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며 "최순실 씨도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검찰이 정유라 씨를 체포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습니다.
정 씨를 체포하는 순간 정치 검찰이 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체포하면) 검찰이 정치 검찰임을 얘기하는 것이고 윤석열 검사장을 서울지검장으로 둔 이유를 그대로 증명하는 게 될 거라고…."
이어 "이대 재판에서 이미 학사비리가 규명됐다"며 "여론에 휘둘려 정 씨를 체포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그러나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정유라 씨를 체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