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40년 지기'입니다.
법정에 서 있는 서로의 모습은 처음 봤을 텐데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자 잠시 뒤 최순실 씨가 법정에 나타납니다.
그런데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고개를 숙이며 애써 박 전 대통령을 외면합니다.
안절부절하는 최 씨와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 앉았습니다.
가깝고도 먼 두 사람을 둘러싸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뇌물 공여로 지난 3월 함께 기소된 신동빈 롯데 회장까지 세
'40년 지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법정에서의 두 사람은 미동도 없이 데면데면한 모습만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조영민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