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많이 더우셨죠?
낮 기온이 속초는 34도까지 올랐고 대구에는 내일까지도 3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9일) 낮 대구 시내.
달궈진 도로에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시민들은 손과 양산으로 작열하는 태양빛을 피해보지만 무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오완섭 / 대구 화원읍
- "뜨거워서 애들하고 얼음 들어간 주스 몇 잔 먹었는데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물가를 찾으면 조금이라도 나을까. 서울 청계천도 시민들로 북적거립니다.
한강변에선 나무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깐 시민들로 붐비고,
때이른 물놀이도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호승 / 서울 연가초등학교 1학년
- "물속에 들어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물장난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더위 탓에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의 발걸음도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찬 / 청과물 상인
-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 나와서 덜 팔려요. 장사가 좀 덜 되죠."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지금 시각은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공원입니다. 햇볕에 노출된 아스팔트는 섭씨 50도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놨더니…단 6분 만에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 "
오늘(19일) 대구 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속초도 34도까지 오르는 등 그밖의 지방에서도 낮 기온이 예년보다 3~5도 가량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분석관
- "이번 주말까지도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더위는 다음주 화요일쯤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