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노선 여객은 크게 줄었지만 다른 국가 여객이 증가하면서 인천공항 실적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 관광 중단 조치를 내린 3월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개월 동안 145만8699명이 중국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26만3176명이 이용해 작년 동기 대비 35.5%가 감소했다. 1월부터 3월 14일까지 중국노선 여객이 4.8% 상승하던 분이기 임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가 직격탄이 됐다.
중국노선 항공화물도 전년 동기 대비 5.6%가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일본(38.6%), 동남아(23%), 유럽(21.4%), 대양주(18.7%) 노선 여객이 급증하면서 인천공항 전체 여객은 지난해 보다 7.5% 늘었다.
1~4월 여객도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제선 여객은 2016만9489명이 이용해 전년(1822만6225명) 대비 10.4% 증가했고, 국제선 화물도 93만2310t을 처리해 83만5995t을 처리한 작년 보다 11.5%가 늘었다. 국제선 운항횟수도 지난해 11만3643회에서 11만3643회로 6.4% 증가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
인천공항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중단 조치로 중국노선 여객·화물이 크게 줄었지만, 해외여행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체 여객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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