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미수습자 3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에 수색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4~15일 3층 우현 중앙쪽에서만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이 27점이 발견됐다. 지난 14일 선수 좌현 객실에서도 사람뼈 1점을 수습했다. 3층은 권재근씨와 권씨의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유해가 대거 발견된 곳은 아랫층 화물칸 구역을 오가는 계단이 있는 곳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당초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곳으로 지목된 곳은 아니어서 수습자의 유해가 흩어져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이에따라 3층 우현 중앙쪽과 인접해 있는 3층 중앙부분(세월호 식당칸)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와함께 3층 중앙화장실로 진입하기 위해 구멍을 뚫고 비계를 설치 중이다. 여기에 세월호 침몰 당시 좌현으로 누워 해저면과 충돌한 선미쪽 수색을 위해 선체 절단작업을 진행했다.
신속한 수색을 위해 이날까지 3층에만 22곳의 진출입로를 확보했다. 19개 구역으로 나눈 수색 구역 중 7곳의 수색을 마쳤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색은 사람뼈가 발견된 특별수색구역(세월호 선미부분과 충돌한 해저면)에서 이뤄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함께 객실 절단으로 일어날 수 있는 선체변형에 대비해 하부에 무게를 떠받치는 지지대를 보강하는 작업도 벌였다.
[목포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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