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어제(15일) 자신의 뇌물 재판에서 뜸금없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의사회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제대로 재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는 삼성이 지원금 명목으로 약속한 231억 원이 "마사회가 (직접) 로드맵을 만들고 삼성이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뒤이어 "(정유라 씨) 말이나 보험·차량도 삼성이 자기네 이름으로 한 것"이고 "저희와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나 딸 정유라 씨는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금을 받기 위해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지금이라도 받은 돈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순실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정의사회에서 새로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제대로 (국정농단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자신의 사건을 제대로 재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절대 사익을 취하실 분이 아니라며 "존경한다"는 말을 이번에도 잊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지난해 구속기소된 최순실 씨는 오는 19일 구속 기간이 끝납니다. 다만,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만큼 재판부는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발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