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경기도 안성의 한 여대생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비명소리를 들은 다른 여학생의 신고로 다행히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여대생 기숙사의 방범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건은 한밤중에 일어났습니다.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도 외진 곳에 자리한 여학생 기숙사 1층 창문을 넘어 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방으로 침입한 겁니다.
이 남성은 혼자 자고 있던 여대생에게 다짜고짜 위협을 가하다, 여대생이저항하자 창문을 통해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다행히 여대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캄캄한 밤 중에 기숙사도 외진 곳에 있어서 동료 여학생의 빠른 신고가 아니었다면 자칫 화를 입을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허술한 방범시스템이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중앙대 학생
- "솔직히 개인적으로 말을 하면 (여기 기숙사가) 위험한 곳이에요. (기숙사 주변에) 가끔 여기 불이 꺼져 있어서…."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곳은 여학생들만 생활하는 전용 기숙사이지만, 위층은 물론이고 가장 낮은 층에도 기본적인 방범창조차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성범죄를 시도하려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