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한 대가 2차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더니 앞서가는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와 승합차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1차로까지 미끄러진 뒤 멈춰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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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고속도로 사고 / 사진=MBN |
승합차 안에는 윤 모 씨 등 노인 8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4명이 숨지고 4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한 마을의 할머니들로 오전 8시쯤 평창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에서 점심을 먹고 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하고 나서 당진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
강원도로 바람이나 쐬러 가자며 나들이를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할머니들은 십시일반 돈을 걷어 승합차를 빌렸고, 동네 지인인 윤 씨에게 운전대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