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부평구 십정2구역 뉴스테이 기업형임대사업자를 변경해 재추진하기로 했다.
11일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뉴스테이 기업형임대사업자(인천십정2뉴스테이 유한회사)의 펀드설립이 연장 계약 종료시점인 10일까지 미이행돼 대체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기업형임대사업자가 선 자금조달(부동산펀드) 이행을 전제로 십정2구역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3개월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펀드가 설립되지 않아 계약해제가 불가피하다"면서 "인천십정2뉴스테이 유한회사와 계약해제를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대체 기업형 임대사업자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마알이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십정2구역 뉴스테이(유)는 지난해 2월 인천도시공사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을 마련해 지난해 2월과 5월 1000억 원씩 총 2000억 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지난 2월까지 조성하기로 했던 6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지 못하면서 이달 10일까지 3개월 더 연장을 받았다.
인천도시공사는 "마이마알이가 제안한 6500억 원 잔금 납부는 부동산펀드를 통한 자금조달이 아닌 1~2차 계약금 지급방식과 동일한 브릿지론형태의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발행”이라면서 "이러한 지급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방식으로 잔금을 납부하더라도 나중에 부동산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못만들어 계약을 해제하게되면 과도한 이자비용과 자산유동화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사업성을 악화시키고 주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십정2구역 주민대표 회의에서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교체되더라
공사는 이찬구 십정2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이 공사의 사업정상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믿고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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