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 수유동의 한 중국집에서 불이 나 연기를 들이마신 두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천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자살 소동을 벌이는가 하면, 충남 태안에서는 갯벌에 고립됐던 두 남성이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배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열린 문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은 불빛을 이곳저곳에 비추며 남아 있는 불씨에 물을 뿌립니다.
어제(10일) 오후 4시 45분쯤 서울 수유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음식점 위층 가정집에 있던 34살 박 모 씨와 2살 유 모 군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을 조리하다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났다는 음식점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자살 소동을 벌이다 구조대원에 구출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10일)저녁 8시 20분쯤 인천 간석동의 한 상가 건물 2층 난간에서 28살 이 모 씨가 119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이 씨는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며 119에 신고한 후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10일)밤 10시 40분쯤 충남 태안군 파도리 인근 갯벌에서 25살 정 모 씨와 32살 주 모 씨가 고립됐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40여 분만에 정 씨 등 두 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생태 조사를 위해 바다로 나섰다가 물이 차오르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갯벌에 고립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서울 강북소방서
인천 남동소방서
태안 해양경비안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