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서 8일 산불이 재발화해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10시 2분께 "성산면 산불 재발화, 인근 지역 주민과 근처에 계신 분들께서는 화염, 연기 확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며 강릉 지역에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번 재발화 산불은 땅속에 있던 불씨가 되살아난 것.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땅속 잔불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현재의 인력으로는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재발화도 우려되고 있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브리핑에서 "강릉 재발화 산불의 진화율은 오전 10시 현재 60%이고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11대의 진화헬기가 진화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전에는 바람이 강해 헬기로 큰 불길을 잡고 바람이 잦아드는 오후에는 지상 인력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산불 연기가 도로를 뒤덮자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도로를 통제 중이다.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부터 성산면 구산삼거리부터 대관령 옛길까지 13㎞ 구간 456번 지방도를 양방향에서 통제 중이다.
산불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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