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의 도시 경북 포항이 요즘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과메기 문화관과 일본인 집단 거주지 등에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자, 포항시는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덕장을 실내로 옮겨놓은 듯 과메기들이 가지런히 늘려 있습니다.
과메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던 옛날 대폿집, 과메기의 제조과정과 구룡포의 과거 생활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증강 현실 기술을 이용해 펭귄과 북극곰을 만나는 북극 탐험 체험은 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오찬희 / 경북 포항시 우현동
- "눈으로 보는 것과 시청각이 다 같이 함께 되니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는 자주 와서…."
100년 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형성한 작은 일본, 근대역사거리.
30여 채의 일본식 가옥이 남았는데,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이 문을 열고 불쑥 나와 인사할 것만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재옥 / 경북 포항시 문화관광해설사
- "당시의 여관이라든가 백화점, 목욕탕, 치과 이런 상가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대게향 가득한 죽도시장과 국내 최대 수상레저타운이 올해 말 개장해, 관광과 레저를 접목한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시점에 제대로 된 해양관광, 해양 레포츠 쪽이 개발되면 포항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철강도시 포항이 이제는 역사와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해양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