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를 예고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겠다고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7일 경남 고성경찰서는 문 후보 살해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A씨(26·무직)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2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거다'란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960년 10월 12일 일본 극우인 야마구치 오토야 17세가 연설중인 일본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칼로 살해하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서울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으며, "관심이 확산되는데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까지 배후 조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과거 동종 전과가 있거나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으로 활동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성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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