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서부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발견돼 피해가 우려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 북서부 2㎞ 해상에서 타원형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발견돼 수산과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수일 동안 지속된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서부와 서부 먼 바다에 있던 모자반류가 제주도 북서부 인근 해역까지 떠밀린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선박에 의한 해양조사와 지구탐사위성, 무인기(드론)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이용해 조기예보 체계를 운영 중이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당분간 괭생이모자반이 우리나라 해역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포구를 포함한 항만과 선박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 붙어사는 해조류로 국내와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돼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