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 그대로 깔린 인부들
↑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 / 사진=MBN |
근로자의 날인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사고는 타워 크레인과 골리앗 크레인이 서로 부딪치면서 발생했습니다.
타워 크레인은 크레인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수평으로 길게 뻗은 구조물이 360도 회전하면서 중량물을 운반합니다.
골리앗 크레인은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이면서 중량물을 옮깁니다.
사측은 근처에 있던 타워 크레인을 앞뒤로 이동하던 골리앗 크레인이 건드리며, 타워 크레인이 휘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 크레인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조중인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작업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숨진 6명은 5개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에 소속된 직원들이었습니다.
3명의 작업자는 중상을, 19명 작업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은 휴무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협력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해양플랜트 공기를 맞추려 현장에 나왔습니다.
사측은 "근로자의 날이지만 1만5천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작업중에 잠시 쉬거나 담배를 피우려고 한 곳에 모여 있었다"며 "그러다가 날벼락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변을 당한 현장 직원들이 일하던 해양
인도예정일이 다음달이어서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