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에 수백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내일(2일)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숫자를 늘리며 본격적인 법정 공방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내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에 592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첫 재판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측은 기존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에 이상철, 이동찬, 남호정 등 3명의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습니다.
새로 변호인단에 합류한 인물 가운데 이상철 변호사는 수석부장판사까지 지낸 이른바 '전관 변호사'입니다.
재판 진행 과정에서 법원과의 소통이 중요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해서 변호인단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변호인이 10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내일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재판 일정을 고려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만나는 것은 다음 달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