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프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병명까지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진실은 무엇일까요.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언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를 하다 눈물을 글썽입니다.
▶ 인터뷰 : 박근령 / 전 육영재단 이사장 (지난달 28일)
- "건강이 너무 안 좋아지셨다는 소식 때문에 부신 기능저하증, 원래 지병이 있으셔서 그런 부분을 꼭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보수진영 대선후보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극도로 건강이 나쁘답니다.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구속집행정지해야 하는데 (검찰이) 그걸 안 해주고 지금 눈치만 보고 있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직 당시 부신 기능저하증 때문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매주 수요일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며 체중에 큰 변화도 없다"며 이런 주장들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구치소 관계자
- "단식을 한다, 신부전증이다 이렇게 나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 의사들도 있고요. 건강이 안 좋으시면 저희가 먼저 (조치를)…."
식사량이 많지는 않지만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동시간을 이용해 운동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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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